스페인령 남아메리카 독립 전쟁
※ 대충 생략해서 썻기에
약간의 누락이나 오류가 있을 수 있음
1. 반도전쟁
1808년 이베리아 반도에서
나폴레옹 통치에 반대하는 봉기가 시작되며
이른바 반도전쟁이 시작된다
당시 스페인의 공식적인 정부는
프랑스에게 바로 도게자를 해버리고
나폴레옹의 형, 요제프 보나파르트를 앉힌 후였고
통치자가 병신같거나
국민들에게 해악이 되는 것이라고 판단 될 경우
스스로 들고 일어날 수 있다는
프란시스코 수아레스의 철학을 반영하여
무능한 정부를 대신에
스페인 각 지방마다 군벌이 형성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남미에 위치한
식민지에도 세워졌고
이 군벌들은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며
프랑스에 대항하는 연합을 구성했다
(카디즈 코르테스)
그런데 이들 스스로 자치를 진행하다보니
허수아비가 된 개막장 스페인에 충성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하며
아직도 포로로 잡힌 국왕에 충성하는 왕당파와
남아메리카의 독립된 정부를 원하는 독립파가 대립하게 된다
2. 독립과 내전
1811년 7월 5일
베네수엘라는 최초로 독립을 선포했다
(베네수엘라 제1공화국)
하지만 신생국이였던 탓에 상당히 불안정했고
권력 다툼하느라 눈치게임하던 각 지역 탓에
왕당파에 군사적으로 쳐발리며 1년만에 멸망한다
이미 영국의 침공을 성공적으로 격퇴한 전력이 있던
아르헨티나는 5월 혁명을 일으키며 독립을 선포했고
이것은 왕당파와의 기나긴 내전으로 이어진다
콜롬비아 또한 독립을 선언했는데
이 나라는 정부 유형을 중앙정부냐 연방제냐
이것 때문에 지들끼리 내전을 일으키느라
이 지역에 있는 왕당파의 힘을 키울 시간을 벌어주고 말았다
(콜롬비아는 이 시대를 멍청한 정부라고 부른다)
중남미의 엘살바도르 지역에서도 반란이 벌어지지만
멕시코 쪽은 아직 스페인군의 세력이 강했기에
쉽게 진압되어버리고 만다
(이후 중남미는 멕시코의 영토였다가 중남미 연방으로 독립
1838년에 연방이 해체되면서 각자 도생의 길을 걸어간다)
이와중에 베네수엘라는 시몬 볼리바르의 활약으로
다시 독립을 선포하지만
(베네수엘라 제2공화국)
국가가 날아가는 와중에도
권력 다툼은 영원했던지라
볼리바르는 제대로 된 지원조차 받지 못했고
이 나라는 1년도 못 가서 멸망해버린다
(볼리바르는 아이티로 런)
3. 레콩키스타
페르난도 7세
프랑스에 의해 유폐되었던 스페인의 국왕으로
그는 나폴레옹에 저항하던 여러 군벌들에게
자신을 다시 복위시키는 데 성공한다면
스페인의 자유주의를 다시는 탄압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약속 때문인지
남미의 독립파도 완전한 공화제보다는
입헌군주국을 추진하는 분위기가 꽤 많았다
(현재의 영연방처럼)
근데 막상 스페인에 다시 돌아오니까
아직도 스페인에는 왕당파가 꽤 많다는 것을 깨달은
페르난도 7세는 곧장 말을 바꾸고는
자유주의 세력을 모두 체포할 것을 명령했고
이 소식이 전해진 남미는 왕실과의 단절을 선언했다
스페인은 원정군으로 1만명의 병사를 보내지만
남미의 광활한 영토를 정복하기엔 턱없이 부족했고
그것도 전선을 길게 늘어뜨리느라
병사들이 곳곳으로 흩어지는 바람에
독립파에 그리 큰 영향력을 가할 수가 없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열대성 질병으로 인해
많은 병사가 사망하면서, 원정은 흐지부지 되어버린다
이런 원정군에 패배해
아이티로 런했던 시몬 발리바르가 다시 등장
왕당파를 쓸어버리며, 콜롬비아 권역을 해방했으며
남부 지역에서는 영국의 지원과 더불어
칠레와 아르헨티나가 서로 합동해
왕당파를 포위 섬멸하면서
독립을 쟁취하는데 성공했다
4. 전쟁의 끝
스페인은 다시 한 번 원정군을 보내기로 하며
전보다는 더 큰 규모의 군대를 준비한다
하지만 이 군대가 남미 땅을 밟는 일은 없었다
1820년 1월
라파엘 델 리에고를 비롯한 병사들이
저번에 국왕이 약속했던 헌법을 지킬 것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켰기 때문이였다
(스페인 반란)
이 반란은 약 3년 동안 이어지다가
프랑스의 개입으로 인해 무너져버렸지만
이 3년은 남미에 아주 막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원정군이 오지 않았던 탓에
남미에 잔존해 있던 왕당파는 지원을 받을 수 없었고
페루나 에콰도르 등이 추가로 해방되었으며
반란을 진압한 후에
다시 식민지 수복을 노리던 스페인이였으나
페르난도 7세가 사망한 후로
현실적인 문제를 파악하고는
식민지 재탈환을 완전히 포기하게 된다
5. 후일담
스페인은 반란이 끝난 1823년부터
페르난도 7세가 죽는 1833년까지의 시대를
불안한 10년이라고 부르는데
자유주의는 완전히 억눌러지지 못했고
그로 인한 혁명과 폭동이 끝없이 반복된다
그리고 국왕의 불안한 후계 문제로 인해
제1차 카를리스타 전쟁이 발발한다
아르헨티나는 독립과 동시에
중앙집권 vs 연방제 논쟁 때문에 내전을 시작했고
결국엔 연방제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내전이 끝난다
이후 파타고니아의 원주민을 족쳐가면서
(사막의 전쟁)
영토를 단숨에 불리고는 많은 식량 자원을 확보했고
대공황이 시작될 때까지 세계의 경제 부국으로 올라선다
하지만 군부의 쿠데타가 일어나고
경제를 아주 개 그지같이 말아먹더니
현재의 무너질랑 말랑한 아르헨티나가 되었다
볼리비아는 볼리바르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역사는 매우 안습한데
여러 나라에 어그로 끌리고, 전쟁을 걸었다가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파라과이에게 차례로 영토를 빼앗기며
(연방 전쟁, 아크레 전쟁, 태평양 전쟁, 차코 전쟁)
내륙국으로 전락해버렸고
1982년 민주화가 이뤄질 때까지
약 200번의 쿠데타가 일어나는 등
(현재 세계 최대의 쿠데타 기록 보유 국가)
나라가 매우 혼란했고
많은 천연 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수익이 전혀 민중들에게로 돌아가지 않아
빈부격차가 매우 심한 나라가 되어 있다
칠레는 볼리비아의 영토 획득과 천연자원 발견으로
아르헨티나 처럼 부국으로 성장해나갔으며
대통령제 vs 의원내각제의 대립으로 내전이 일어났고
(1891년 칠레 내전, 의원제가 승리)
1920년대에는 독재 정부가 들어서기도 했지만
대공황으로 민간 정부가 다시 복원되며, 약 40년 동안 이어진다
1970년에는 공산주의자였던 아옌데가 집권하자
미국의 지원을 받은 피노체트의 쿠데타로 군사정권이 등장하였으며
무지무지한 인권 탄압을 이어나가다가
1990년에 민주화로 정권이 끝난다
여기도 경제적 불균형이 심각한데다가
코로나까지 겹쳐, 2019년부터 발생한 대규모 시위로 인해
헌법 개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볼리바르가 야심차게 만든 그란콜롬비아는
각 지역의 분리주의 성향 때문에 1831년 해산되어버린다
이후 콜롬비아는 지역 내에서의 분리주의를 막고
(1863년, 콜롬비아 내전)
중앙집권제를 사수하기 위해 자유주의자들과
피튀기는 전쟁에서도 승리했으나
(1899~1902년, 1000일 전쟁)
1903년, 미국에게 파나마를 사실상 빼앗기고
그 후 미국의 개가 되어가며 우파 정권이 지속되었다
우파 정권의 지속 탓에
콜롬비아 곳곳에서는 좌파 게릴라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평화 협상을 위한 합의를 진행 중이다
베네수엘라는 위 나라들처럼
독립 이후엔 정부 유형에 관한 문제로 4년간 내전을 겪었고
(1859~1863년, 연방 내전)
약 수십만명이 전쟁과 굶주림, 질병 때문에 사망한다
이 내전 때문에 유럽인들이 보상을 요구하지만 거부하여
해상 봉쇄가 걸리는 등, 어그로를 심하게 끌고
어지러운 경제와 독재자가 계속 집권하는 등 혼란이 연속된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 발견된 석유로
이 나라는 유가가 올라가면 흥하고, 내려가면 몰락하는
사태가 반복되는데
현재의 베네수엘라도
우고 차베스 때 석유가 올라가
많은 돈을 복지에 쓰는 등, 지지도를 굳혔으나
차베스가 죽고 니콜라스 마두로가 집권하자, 유가가 급폭락해버렸고
현재의 개막장 베네수엘라가 되어버렸다
파라과이는 1811년부터 1864년까지
대표적으로 세 명의 독재자가 통치했고
이때까지만 해도 비교적 평화로운 나라였다
다만 해안선을 확장하려던 탓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와
6년 동안 삼국 동맹 전쟁을 벌였고
(사실 이 전쟁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
파라과이는 영토의 4할을 뺏기고, 남성의 90퍼센트가 사망하여
향후 국가 발전에 중대한 어려움을 맞아버린다
이후 정치 세력간의 분쟁으로 두 차례의 내전을 겪었고
(파라과이 내전)
현재는 내전에서 승리한 콜로라도 당이 계속 집권하고 있다
(1954~1989년까지 독재정)
파라과이는 인구의 5퍼센트가 전국 토지의 90퍼센트를 소유한 탓에
농민들은 도시로 계속 유츌되고 있고
일자리는 전혀 늘어나지 않는 탓에, 실업률 증가와
극빈층이 약 5할에 이른다고 한다
1823년
스페인의 거의 모든 식민지가 독립하자
미국의 제5대 대통령 제임스 먼로는
아메리카 대륙에 식민지 건설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먼로 독트린을 발표한다
다만 당시의 미국은 군사력이 월등하지 않았기에
유럽에서의 이 선언은 철저히 개무시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