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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랑스(4) - 흑군/마흐노 본문
다시 발루아의 사망 시점으로 돌아가보자
데아와 뷔카르의 충돌로 인해
국가가 무정부상태를 빠질 것을 염려한
피에르 라발 임시 의장은
두 지도자 간의 통합을 요구한다
- 라발이 옳아, 프랑스는 우선 통합되어야 해
- 닥쳐 이 허수아비 새끼야!
라발을 무시한 두 정파는 아예 거리에서 유혈사태를 벌이기 시작한다
- 형제간 서로 죽이는 구나!
- 라발이 결국 이 혼란을 깨부쉈다
이 어지러운 상황에
흑군이 지하에서 숨어있다가
거리로 나와 집회를 벌이던 정치인들을 납치하고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킬 때까지 잡아두기로 했다
하지만 소렐리안은 얘네보다 더 큰 혼란에 처해 있기에
별로 신경 쓰고 있지 않는 듯 하다
일주일 동안 아무런 반응이 없자
흑군은 인질로 잡힌 소렐리안 정치인들을 처형한다
흑군 장교들은 자신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 하며
최종 목표는 네스트로 마흐노의 정부 장악
마르셀 데아와 마르셀 뷔카르의 처형 등이다
소렐리안의 답 없는 통치에
무정부주의 성향 노조들은 흑군과 네스트로 마흐노에 충성을 맹세했다
아무튼 흑군의 요구사항 마감 시간은 약 하루가 남았다...
참다못한 흑군은 결국 파리로 진군했다
그리고 자신들에게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을 모두 죽였다
의심할 여지 없이
오늘은 프랑스 정치사에서 가장 피비린내 나는 날일 것이다
- 신은 우리 모두를 구하실 것이다(Dieu nous sauve tous)
- 어서 저 반란군들을 쓸어버려!
프랑스 자유령
흑군
공식적으로 '프랑스 자유령'은 지도자가 없으며
해방 시 마흐노는 모든 지배를 노동자들에게 맡길 의사를 발표했습니다
법률과 권위는 전적으로 자율적인 자치에 의해 시해되며
이들은 보통 노동자의 위원회에 의해 정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무제한의 자유와 모든 계급의 폐지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사람은 의심할 여지 없이 네스트로 마흐노 입니다
그의 역할은 아나키즘의 보호자로서 자유령에서 스스로 복무하는
많은 흑군을 지휘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 그래도 무정부주의라고 해도
이 나라 이끌어갈 지도자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상징적이라던가...
네스트로 마흐노
1888년 10월 26일 우크라이나의 가난한 농민가정에서 태어난
네스트로 이바노비치 마흐노는 가혹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그는 스스로 일자리를 찾아, 철 주조 공장에서 일하게 되었고
거기서 혁명적인 반 차르주의의 발흥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차르 정권의 잔혹성을 직접 경험한 그는 지역 무정부주의자들과 함께
강도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인해 투옥되었습니다
대전쟁이 발발하고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면서
그는 교수형을 선고받고도, 다행히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석방과 동시에 우크라이나로 떠나 무정부주의자들과 관계를 맺고
민족주의자들과 독일군의 개입에 맞서기 위해 '흑군'을 창설했습니다
그러나 독일에게 결국 패하자, 그는 고국을 떠나 프랑스로 향했습니다
현재, 그의 명성은 프랑스 정치에서 그의 인기를 공고히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소렐리안 정권을 전복시킨 그는 급진적인 정책을 통해 프랑스 자유령을 세웠습니다
비록 이것이 가까운 장래에 결실을 못할 것은 확실하지만
그가 이제까지 꿈꿔왔던 공산주의에 남은 권위를 파괴했단 것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
OTL - 네스트로 마흐노
우크라이나의 무정부주의자
러시아 내전이 일어나자,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봉기해 큰 영향력을 얻는다
볼셰비키와도 동맹을 맺은 적이 있지만
백군이 몰락하자, 적군은 마흐노의 통수를 때리고
패배한 그는 프랑스로 망명했고
신문에 많은 회고록과 신문을 쓰다가 1934년에 결핵으로 사망
좌측이 네스트로/마흐노의 중점
우측은 자코뱅의 가믈랭 중점이다
시민들이여 무기를 들어라!
우리의 시대가 올 것이다!
심히 이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
발루아가 열심히 키워놓은 군대가
다시 유사군대 수준도 아닌
병사놀이 수준의 군대로 쇠퇴하고 있다는 내용
프랑스 내 많은 사람들이
마흐노의 급진적인 정책에 반대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마흐노는 한번 더 흑군을 이용하기로 한다
그렇게 정부는 무너지고
온갖 거리에서 무정부주의와 소렐리안 파의 유혈사태가 치다르고 있다
이 와중에 앙토냉 아르토 같은 초현실주의자는
이 혼란을 공공연히 지지하면서
이 혼란을 프랑스의 초현실적인 연극표현으로 보고 있다 한다
라발 피눈물 흘리겠내
타인을 제압하기 위해 쓰는 권력은 당연한 거지만
권력을 계속 쓰다보면, 자신조차 사악한 길에 빠져들 것이다
그러니까 이제부터
정부, 직책, 종교, 계급은 더 이상 쓰이지 않는 단어가 될 것이다
또한 노동자를 학대하는 은행과 기업도 해산
자, 소렐리안 지도자를 모두 붙잡는데 성공했다
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 입 속에 납을 부어버려서, 박제해버리자!
- 대중들은 항상 공개적인 교수형을 좋아하는 법이지!
- 다 벗기고, 몸에 폭발물을 붙여보자!
어느 쪽을 선택하든 결과는 보이는 바와 같이 똑같다
중앙집권화는 부패한 정치인들이 다 해처먹는 기능이다
우리는 모든 기능의 분권화를 시행하도록 하고
그저 사회란 거주자들의 필요에만 따라 기능되는 무정부주의로 운영될 것이다
독일만 독재적인 나라가 아니다
애초에 정부가 있는 브리튼 연방이나 빨탈리아 모두
카이저 못지 않은 사악한 나라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돈은 모든 권력의 뿌리같은 거니까
이제부터 모든 사람들이 가진 돈은 태워질 것임
폭력과 증오를 거의 숭배하시다시피 하는
무정부주의자들이 전국에 있는 은행들을 방화하고 파괴하고 있다 한다
손실액은 약 백만 달러 정도로 보는 중
1930년대에 백만 달러가 어느 정도 가치 있지?
국가란 국민들을 탄압하는 존재기에
프랑스에 국가가 있었던 시대에 있었던
유물이나 건축물 또한 모조리 파괴되어야 한다!
반달리즘 시작
믿기 힘들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마흐노가 준 선물을 거절하고 있습니다
무한한 자유를 제공하는 마흐노의 관대함은 보존되어야 합니다
프랑스를 조직하고 되살리려는 자들은 가혹하게 다루어져야 합니다
프랑스는 이제 자유와 무정부주의의 유토피아로 변모했습니다
신도, 왕도, 그 누구도 우리들을 통치하지 않습니다!
근데 말이 자유령이지
애초에 모두가 착하고 성실하게 살면 모를까
흑군은 배고프고 목마르면 옆 마을가서 약탈도 하고
화폐가 없어져도, 물물교환이나 무역 같은 시스템도 남아있는 등
국가만 없어졌지, 몇몇의 제도는 암암리에 남아있다고...
법과 권력도 공식상 없지, 흑군의 말이 곧 법이고
마흐노의 우상숭배가 이어지고 있다 한다
독일이 쳐들어와도
어찌 프랑스인들이 두손 들고 환영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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